안녕하세요 토이랜드입니다.

저희의 트롬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곰곰이가 곰주와 곰둥이를 잘 키워갔으면 좋겠네요~

가끔 목욕도 시켜주세요~ 깨끗한 모습으로 있어야

부끄럽지 않답니다.^^

---------- Original Message ----------

  저는 트롬곰을 총 세마리 분양받아 기르고 있습니다.

특대, 소, 미니 이렇게 세 종류입니다.

각각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본명 :  백설기 (아호: 곰곰이)

사이즈 : 특대

출생일 :  2006년 7월

주요특징 : 여자친구에게 예전에 곰곰이 귀 두짝만큼 사랑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

                   겨울에 하얀 호빵을 사다 주지 않으면 우는 목소리로 '미~워요'를 연발한답니다.

본명 : 구름이 (아호: 곰주)

사이즈 : 소

출생일 : 2007년 여름

주요특징 : 사람 아기처럼 두발, 두손을 모두 바닥에 대고 예쁘게 누워있어요.

                   생긴게 너무 예뻐서 날이 갈수록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안길때, '하아~'하는 깜찍한 감탄사를 낸답니다.

본명 : 눈송이 (아호: 곰둥이)

사이즈 : 미니

출생일 : 2008년 12월

주요특징 : 곰주처럼 처음 왔을때는 천덕꾸러기 신세였지만, 이젠 완전한 곰가족이 되었답니다.

                   예전엔 곰곰이가 곰주를 항상 안고 다녔는데, 이제는 곰주가 곰둥이를 두손으로 들고

                   아장아장 걸어와서는 저희 품에 곰둥이를 안겨주고 가곤 해요. 이렇게 말하면서요. '아가예요, 응.'

제가 여자친구랑 떨어져 있게 되면서 제 분신이라고 생각하고 하나씩 선물한던게 이제는

이젠 집안이 온통 곰밭이 된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집에 가면 여자친구가 작은 곰 두마리를 안고 자고,

저는 곰곰이하고 마주보고 나란히 누워서 서로 눈을 마주치며 잔답니다. 그 표정이 너무 재미있고 귀여워서

잠이 안올 지경이예요. 그러면 곰곰이가 부드럽고 하얀 솜손으로 제 눈을 가려주면서 '푸훗~ 곰동산에서 만나요'

라고 속삭여 주면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있어요. ^^ 물론 부작용은 있답니다. 회사에 지각할 때면

언제나 곰곰이가 하얀 귀와 솜손으로 눈을 덮고 있어요. 피곤할 때 부드러운 곰들의 감촉은 정말 살인적이예요.

언젠가 이런 저희 가족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시간이 되질 않지만,

언제가 가진 그림 실력을 발휘해서 멋지고 감동적인 만화를 그려보고 싶어요.

아침에 잠들어 있는 여자친구 옆에서 먼저 일어나면서 제가 있던 자리에 곰곰이를 불러서

저대신 여자친구(곰순이ㅡ0ㅡ)를 안고 있도록 해요. 이 기술이름을 '바꿔치기 묘술'이라고 붙였답니다.

마음이 불안할 때면 저는 가끔 핸드폰을 열고 곰들 사진을 바라 봅니다. 곰곰이 귀를 꼭 잡고 자는 곰순이나,

정말 천사같은 표정의 곰주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두려운 마음은 가시고, 마음에 평화가 찾아 옵니다.

여자친구에게는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에게 곰곰이를 '곰곰이형아'라고 부르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을 주신것 같아서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